제주도민이 추천하는 고깃집, 제주도청점 도갈비 방문기
제주에 살다 보면 "거긴 가봤어?"라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됩니다.
얼마 전 지인에게서 “도갈비 가봤어?”라는 말을 듣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미 한라대점은 제주에서 꽤 유명한 맛집으로, 웨이팅까지 감수하고 찾아가는 고깃집이더라고요.
솔직히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줄 서는 맛집은 왠지 멀게만 느껴지죠.
그런데! 제주국제공항 근처에 공항점이 새로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입구부터 깔끔한 제주도갈비 공항점
공항점은 제주도청 근처에 위치해 있고, 외관은 소박하지만 정돈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매장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고, 내부에 보이는 고기 냉장고 덕분에 신선한 고기를 쓴다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주문 메뉴는 흑돼지 생갈비!
이날의 메인 메뉴는 바로 흑돼지 생갈비. 제주에 살면서 다양한 고깃집을 경험해봤지만, 도갈비의 고기 퀄리티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생갈비는 잡내 없이 담백하고, 한입 베어물면 육즙이 톡! 고기의 두께나 결도 균일해서 굽는 재미도 있었어요(다행히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ㅎㅎ).
함께 나오는 기본 반찬들도 깔끔하고 간이 세지 않아 고기 맛을 해치지 않더라고요.
특히 명이나물, 무쌈, 겉절이 조합이 딱이었습니다.
추가로 칭찬하고 싶은 점은 고기의 숙성 상태와 불판 관리예요. 고기를 구울 때 불판 교체 타이밍도 센스 있게 맞춰주시고, 기름이 과하게 튀지 않도록 배려해 주셔서 전반적인 식사 분위기가 쾌적했어요. 고기를 직접 굽지 않아도 되니 대화에 집중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이볼과의 찰떡궁합
고기를 먹다 보니 시원한 한 잔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하이볼을 주문해 봤는데, 이게 의외로 찰떡 조합!
저는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하이볼 한잔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고기의 기름기를 산뜻하게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고기 한 점, 하이볼 한 모금이 반복될수록 입안은 즐겁고 기분은 더 좋아졌어요.
요즘은 고깃집에서도 하이볼을 찾는 손님이 많다고 들었는데, 도갈비에서는 도수도 세지 않고 청량한 타입의 하이볼을 제공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어요. 덕분에 식사가 한층 더 즐거워졌습니다.
총평 – 도민도, 관광객도 만족할 고깃집
제주도청점 도갈비는 도민에게도, 관광객에게도 모두 추천할 수 있는 고깃집이었습니다.
몇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을 정리해보자면:
✅ 고기 맛: 잡내 없이 담백한 흑돼지 생갈비. 육즙 가득, 식감까지 만족스러움.
✅ 서비스: 고기를 직원분이 직접 구워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음.
✅ 음료 조합: 하이볼과의 궁합이 정말 좋아서 술 못하는 분들도 즐기기 좋음.
✅ 위치: 제주국제공항 근처라, 제주여행 마지막 식사 장소로 딱!
✅ 도민 입장에서도 재방문 의사 있음: 직접 굽지 않아도 되고, 깔끔한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
또한, 식사 후 주변에 산책하거나 들를 만한 카페들도 있어서 식사 이후 동선도 만족스러웠어요. 관광객이라면 비행기 타기 전, 짐 챙기기 전에 한 끼로 만족도 높은 식사를 하고 갈 수 있고, 도민 입장에서도 “줄 서는 부담 없이 좋은 고기 먹고 싶다”는 날에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매장 전체 분위기였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라 식사 내내 편안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처음 방문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고기 굽는 속도나 타이밍도 센스 있게 맞춰주셔서 흐름이 끊기지 않아 좋았습니다.
공항과 가까운 위치도 큰 장점이에요.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동 동선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도민들에게는 접근성 좋은 도심 속 고깃집이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가족 모임이나 지인과의 간단한 회식 장소로도 충분히 추천할 수 있을 만큼 구성과 가격, 서비스가 모두 균형 잡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기 하나만큼은 정말 제대로 한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고, 다음에 방문할 때는 다른 부위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특별한 날은 물론, 일상 속 외식 장소로도 손색없는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