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형동 맛집] 가볍게 먹고 싶을 때 찾는 ‘가든업’ –
샐러드와 파니니, 그리고 커피 한 잔의 여유
매일같이 무겁고 푸짐한 점심을 먹다 보면 어느 순간 슬그머니 드는 생각, “오늘은 좀 가볍게 먹고 싶다.” 그런 날이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대신, 속이 편안한 식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레 발걸음은 회사 근처 노형동의 샐러드 맛집 **‘가든업’**으로 향했습니다.
가든업은 제가 점심시간에 자주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 혼밥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공간 구성, 무엇보다도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메뉴 구성이 매력적입니다.
가게는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 사이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데요. 저는 일부러 오후 1시쯤 도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 시간엔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혼자만의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 오늘의 메뉴 –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 고구마 치즈 파니니,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날 제가 선택한 메뉴는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 고구마 치즈 파니니 샌드위치,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습니다.
처음에는 ‘샐러드만 먹어야지’ 하며 입장했지만, 늘 그렇듯 샐러드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결국 파니니까지 주문하고 말았죠. 이미 예상된 전개였습니다. 😂
가든업의 샐러드는 정말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입니다.
특히 닭가슴살이 정말 부드럽고 촉촉한데요, 그 이유는 바로 수비드 조리 방식 덕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닭가슴살은 퍽퍽하고 건조하기 쉬운데, 가든업의 닭가슴살은 육즙이 살아있고, 텍스처도 부드러워 샐러드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독특하게도 버섯에 튀김가루를 얇게 입혀 구운 토핑이 함께 나오는데, 이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전체 샐러드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단순히 ‘채소를 먹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는 감각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매번 주문하게 되는 최애 메뉴, 고구마 치즈 파니니!
이 메뉴는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에 짭짤하고 녹진한 치즈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샐러드와 함께 먹기에도, 단독으로 간식처럼 먹기에도 딱 좋습니다.
파니니는 바삭하게 구워진 겉면 덕분에 식감도 훌륭하고, 따뜻하게 제공되어서 든든함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메뉴 하나만 먹어도 꽤나 포만감이 있는데, 샐러드와 함께 먹다 보니 '가볍게'란 단어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 기분 좋은 마무리,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
식사의 마지막은 언제나 커피로 마무리하는 편인데요, 가든업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향이 깔끔하고 산미보다는 고소한 맛이 도드라져서 제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무거운 식사 뒤에 커피가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처럼, 샐러드와 파니니의 든든함 뒤에 이 커피가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어주었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커피 한 잔 덕분에 속은 상쾌한 느낌.
🪴 분위기까지 챙긴 건강한 맛집
가든업은 음식만 맛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참 신경 쓴 티가 납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톤의 조화,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공간 구성이 돋보입니다. 창가 자리에는 햇살이 들어와서 혼자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펼쳐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예요.
혼자 밥 먹는 게 어색한 분들에게도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공간입니다. 물론 친구나 동료와 함께 방문해도 좋고요. 메뉴 특성상 채식이나 저탄고지 식단을 하는 분들,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도 참 잘 어울리는 곳이죠.
✅ 총평 – 오늘도 ‘가볍게 먹으려다 푸짐하게 먹은 날’
샐러드로 시작했지만, 파니니와 커피까지 곁들이다 보니 결국 푸짐한 점심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것보다 맛과 영양, 그리고 식사 경험 전체를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그런 면에서 가든업은 참 잘 만든 공간이자, 메뉴 구성이 탄탄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 가든업 정보 정리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일요일 휴무)
- 추천메뉴: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 고구마 치즈 파니니, 아메리카노
- 특징: 혼밥 OK / 건강한 식사 / 모던 인테리어 / 웨이팅 피하려면 1시 이후 방문 추천
오늘도 가볍게 먹겠다는 다짐은 실패했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성공!
노형동에서 맛있고 건강한 점심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쯤 가든업에 들러보세요.
속 편하고,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겁니다 😊